□ 지난해 8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*는 약 3,362만 명으로 작년 6월보다 약 514만 명이 증가(약 18%)한 것으로 나타났다.
* 생활인구 = 등록인구(주민등록인구, 등록외국인) + 체류인구(월 1회, 하루 3시간 이상 체류)
○ 이 중 체류인구는 약 2,872만 명으로 등록인구의 약 6배로 분석됐다.
- 특히, 8월 기준 등록인구가 약 2만 8천 명에 불과한 강원 양양군의 생활인구가 약 82만 명에 달해 양양군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 관광지 중의 하나임을 보여주었다.
○ 한편,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가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금액이 등록인구의 소비금액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, 인구감소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생활인구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 통계로 밝혀졌다.
□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‘2024년 3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’를 공표했다.
○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인구 외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며 활력을 주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으로, ⸢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⸥에 따라 2024년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다.
○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된 이번 산정결과에는 ▲지역별 생활인구 현황뿐만 아니라, ▲인구감소지역의 체류 유형별 특징, ▲신용카드 사용 현황 및 체류인구의 사용 비중, ▲인구감소지역 시도·시군구별 생활인구 주요 특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.
○ 이번 산정 결과는 각 인구감소지역에 방문하는 사람의 방문목적과 소비성향 등을 명확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, 각 지방자치단체가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탄탄한 정책기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.
○ 특히, 3분기(7~9월) 휴가철에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주요 현황 및 소비 분석이 이뤄져 향후 재방문 유인책을 발굴하는 등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.
□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세부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.
○ (생활인구 수)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2024년 8월과 9월 각각 약 3천 362만 명, 3천 93만 명으로 2분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.
- 9월 기준 체류인구는 약 2천 604만 명, 등록인구는 약 490만 명으로 나타났다.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5.3배이며, 지난 2분기(6월 기준) 때의 4.8배보다 0.5배 증가했다.
- 8월과 9월에 생활인구 수가 가장 많은데, 이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.
○ (체류 특성) 3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할 때 ‘단기 숙박형’, ‘통근·통학형’, ‘장기 실거주형’ 3가지의 대표적인 체류 유형을 선정해 분석했다.
- 첫 번째 ‘단기숙박형’은 여성, 30세 미만 그리고 비인접 시·도 거주자의 비중이 높았고 주로 강원지역에서 많이 나타났으며, 3분기 중에는 8월에 단기숙박형 체류인구가 가장 많았다.
- 두 번째 ‘통근·통학형’의 경우 남성, 50대 그리고 동일 시·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고 주로 광역* 지역에 속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두드러졌다.
* 부산(3), 대구(3), 인천(2), 경기(2)의 10개 인구감소지역
- 마지막으로 ‘장기 실거주형’은 남성, 60세 이상, 비인접 시·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는데 통근·통학형과 마찬가지로 광역 지역에서 많이 나타났다.
○ (소비 특성) 7월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 금액은 11만 9천 원이고, 8월과 9월은 각각 11만 1천 원, 10만 7천 원이었다.
- 8월과 9월 체류인구가 7월보다 많은 반면, 신용카드 사용액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. 이는 통상 여름휴가 계획에 따라 숙소 등을 예약해 미리 소비하기 때문에 휴가기간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.
-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해당지역 전체 생활인구 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분기 동안 약 45%~49%로 집계됐다. 이는 전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, 인구감소지역에서 체류인구의 소비 비중이 등록인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.
- 특히, 강원 고성군의 경우 8월 체류인구의 결제금액 비중이 84%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5배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.
□ 세부적인 생활인구 자료는 ‘빅데이터통계활용(https://data.kostat.go.kr/nowcast)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.
□ 행정안전부는 올해에도 민간 빅데이터(이동통신, 신용카드, 신용정보)를 적극 활용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생활인구 통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.
□ 김민재 차관보는 “생활인구 산정이 거듭될수록 인구감소지역에 유용한 정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”라며, “앞으로도 생활인구 통계를 고도화해 인구감소지역의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”라고 말했다.
균형발전제도과 과장 박중근(044-205-3501) 주무관 김용민(044-205-3519)
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 과장 김근식(042-481-6903) 사무관성주현(042-481-3735)
<아래 사진은 영광군 굴비백반한정식 상차림>